스승의 날 유래 카네이션 의미 꽃말 시모음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은 세종대왕의 양력 생일인 거 알고 계신가요? 다른 많은 나라들은 1994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교사의 날인 10월 5일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종대왕의 양력 생일인 5월 15일에 맞춰 제정되었습니다.
목차
스승의 날 유래
스승의 날은 선생님의 넓고 크신 은혜와 사랑을 되새기고 스승의 길을 다짐하자는 뜻에서 지정된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이 아니었습니다. 1963년 5월 26일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JRC)가 이날을 스승의 날로 정하여 각종 행사를 거행한 것이 그 시초였으며, 1965년 대한적십자사의 주도 아래 세종대왕 탄신일이 5월 15일이 되었습니다.
충남 강경지역 RCY 청소년적십자 단원들이 1958년부터 현직의 선생님과 병중에 계시거나 퇴직하신 선생님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1963년 청소년적심자 충남협의회에서 9월 21일을 충청남도 내 '은사의 날'로 정해 일제히 사은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계기는 1963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된 제 12차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에서는 스승을 위한 '은사의 날'을 5월 24일로 정하여 기념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몇 번의 재정의를 통해 1965년 4월 협의회에서는 세종대황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기로 다시 결의하였고 기념횟수는 1964년 제1회 기념일을 그대로 계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1973년 정부의 서정 쇄신 정책에 의해 잠시 금지되었으나, 1982년 군사정권이 끝나면서 스승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부활했습니다. 법정기념일이지만 공휴일은 아니며, 이날은 교육 근로자에게 정부가 포상을 하고, 각 학교마다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면서 각종 사은행사를 거행합니다. 최근 일부 교사들의 촌지 수수 문제로 인해 스승의 날이 문제가 되기도 하면서 이런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일부 학교에서는 스승의 날을 학교장 재량의 휴교일로 지정하기도 합니다.
카네이션 꽃말
카네이션 꽃말은 '감사'입니다. 어버이날 부모님 가슴에 달아주는 풍습은 약 100년 전 미국에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미국의 안나 쟈비스라는 여성이 선생님이셨던 어머니의 추모식에 흰색 카네이션을 바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미국 윌슨 대통령이 1914, 매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지정하였으며, 어버이가 돌아가신 사람은 흰 카네이션을, 생존해 계신 사람은 붉은 카네이션을 선물하였고 그 풍습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는 선교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도 전해지게 되었습니다.
스승의 날에도 역시 선생님께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감사하고 존경하는 마음이듯 스승도 그렇게 여기기 때문일 것입니다. 카네이션의 기본적인 꽃말은 '사랑과 존경'입니다. 요즘 다양한 취양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카네이션의 색깔이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카네이션은 색상마다 다른 꽃말을 지니고 있어서 어버이나 스승께 선물할 때 주의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네이션 색 | 카네이션 의미 |
빨간색 | '어버이에 대한 사랑', '건강을 비는 사랑',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
분홍색 | '감사와 아름다움' |
주황색 | '순수한 사랑' |
파랑색 | '행복' |
보라색 | '기품과 자랑' |
노란색 | '경멸' |
하얀색 |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나의 애정은 살아있습니다' |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드리는 선물이라면 빨간색, 분홍색, 파랑색 카네이션이 가장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승의 날 시모음
좋으신 선생님 - 서윤덕
제게 내민 그 따뜻했던 손길
얼음처럼 차갑게 굳었던
제 마음을 녹여주셨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그 다정했던 눈길
어깨 위에 자신감으로 덮였습니다.
제게 건넨 그 인자하신 말씀
피가 되어 제 온몸에 지금도 흐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선생님!
스승의 기도 - 도종환
날려보내기 위해 새들을 키웁니다.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당신께서 저희를 사랑하듯
저희가 아이들을 사랑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당신께 그러하듯
아이들이 저희를 뜨거운 가슴으로
믿고 따르며
당신께서 저희에게 그러하듯
아이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거짓없이 가르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아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저희가 있을 수 있듯
저희가 있음으로 해서
아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힘차게 나는 날갯짓을 가르치고
세상을 올곧게 보는 눈을 갖게 하고
이윽고 그들이 하늘 너머 날아가고 난 뒤
오래도록 비어 있는 풍경을 바라보다
그 풍경을 지우로 다시 채우는 일로
평생을 살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저희틀 사랑하게 해주십시오.
저희가 더더욱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어느 교사의 기도- 이해인
이름을 부르면 한 그루 나무로 걸어오고
사랑해 주면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는
나의 학생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들과 함께 생각하고 꿈을 꾸고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힘든 일 있어도
내가 처음으로 교단에 섰을 때의
떨리는 두려움 설레는 첫 마음을 기억하며
겸손한 자세로 극복하게 해 주십시오.
가르치는 일은
더 성실한 배움의 시작임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지니고 싶습니다.
그 누구도 내치지 않고 차별하지 않으며
포근히 감싸 안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
항상 약한 이부터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그들의 필요를 민감히 파악하여
도움을 주는 현명한 교사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어도
충동적인 언행으로 상처를 주지 않으며
자신의 감정을 절제할 수 있는
인내의 덕을 키우도록 도와주십시오.
학생들의 잘못을
따끔히 나무라고 충고할 줄 알되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 얼굴
지식과 지혜를 조화시켜
인품이 향기로운 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기도하고 인내하는
사랑의 세월 속에 축복받은 나의 노력이
날마다 새로운 꽃으로 피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해 주십시오.
어느 날 그 꽃자리에
가장 눈부신 보람의 열매 하나
열리는 행복을 기다리며
오늘도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교사가 되게 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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