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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세 가지

닷다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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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거 알고 있나요? 에리히 프롬이 이야기한 '사랑의 필수 조건'인 세 가지 기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사랑에 대한 이해에서 나아가 더 멋진 사랑을 하실 수 있습니다.

사랑의 기술 세 가지

목차

    첫째, 홀로 있는 힘을 키우기

    정신분석가이자 철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대표작 사랑의 기술'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사랑의 삶의 기초가 되는 세 가지 기술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홀로 있는 힘을 키우기, 객관적으로 보는 힘 기르기, 자신을 사랑하기와 같은 기술은 우리가 사랑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제대로 알고 실천해 볼 수 있는 길입니다. 그중 첫 번째인 홀로 있는 능력은 사랑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외롭거나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싶을 때 사랑할 대상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내가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은 건강한 사랑의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을 집중하여 자신의 호흡을 느끼는 연습, 매 순간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하며 집중하는 훈련을 통해 홀로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에리히 프롬에 따르면, 진정한 사랑은 의존에 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힘을 키워온 두 사람이 함께 모여 삶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고독에 대한 두려움은 종종 개인이 지속적인 외부 검증을 추구하고 정체성을 위해 관계에 집착하도록 불러일으킵니다. 건강한 관계의 기초로서 홀로 있는 힘을 키운다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취감을 찾고, 자기 발견을 촉진하고, 고독을 개인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혼자여도 내면에 충족감과 온전함을 느낄 수 있다면, 누군가와 사랑을 나눌 때에도 서로 다른 삶을 풍요롭게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둘째, 객관적으로 보는 힘 기르기

    사랑의 두 번째 기술은 자신과 상대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 기술은 이상화나 환상 등을 초월한 예리한 자기 인식이 필요합니다.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일어나는 일이나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은 성찰, 자신의 결점이나 약점에 직면하는 의지, 상대방의 복잡성을 이해하려는 개방성 등이 포함됩니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대상을 이상화하려는 일반적인 경향을 비판하며 개인이 이상화된 이미지 뒤에 있는 실제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연결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현대시대와 같이 디지털 시대에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데이트 앱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는 매우 이상적인 현실이 제공됩니다. 우리가 이러한 색안경을 내려놓고, 솔직한 자기 성찰을 하고, 명확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관계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명확성을 통해 진정성과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진정한 연결이 가능합니다.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사람은 상대방에 대해 환상을 품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고, 자기중심적이거나 의존적인 자신의 태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우리는 자신의 욕망이나 공포에 의해 만들어진 이미지로부터 상대방을 분리하고,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는 우선 내가 세상을 나만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평소에 명상이나 글쓰기, 자기 관찰 등은 객관적으로 보는 힘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셋째, 자신을 사랑하기

    세 번째 사랑의 기술은 가장 기본적인 것, 즉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일 것입니다. 건강하고 성숙한 사랑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나르시시즘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를 인정하고, 자기관리와 연민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결점과 장점을 받아들이고, 실패의 순간에 자신에게 친절을 베풀고, 내면의 자아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에리히 프롬은 자신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기애의 기초는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이 풍성하게 흘러나올 수 있는 감정의 저장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교와 비현실적인 기준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러한 사회적 기대에서 벗어나 자신의 독특함을 포용하고 개인의 성장을 독려해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고 다른 사람만 사랑하는 사람은 전혀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르시즘과 같은 자아도취나 이기심과는 다릅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사랑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고, 사랑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는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하는 순간 사랑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사랑을 위해 어떤 노력을 시작하고 싶나요? 사랑받기 위해 노력을 내려놓고, 사랑을 주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마음의 준비가 되었나요? 홀로 있는 힘을 키우기, 객관적으로 보는 힘 기르기, 자신을 사랑하기를 함으로써, 우리의 내부에서 시작하여 외부로 퍼져 나가는 자기 발견과 진정성의 힘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랑을 향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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