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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다름을 해결하는 방법

닷다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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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 다름을 해결하는 방법

대인관계에서 가장 조화로운 방식으로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수용'과 '존중'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갖고 살아갑니다. 이렇게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 어떤 마음자세와 태도로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단계: 중립과 호기심

    차이를 조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1단계는 중립과 호기심입니다. 중립이란 자신의 평판, 부정, 규칙이 사실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일 뿐이라고 깨닫는 것입니다. 타인의 행위에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타인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탐정이고,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을 용의자로 생각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측에 의존하지 말고 심문과 증거를 기반으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임을 증명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가 있기 전까지 사실이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런 판단을 했더라도 그것은 사실이 아닌 가설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타인에 대한 견해를 갖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나를 화나게 하는 사람과 마주했을 때 미움과 비판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는 단지 개인의 주관적인 관점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라벨을 붙일 수 있고,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부정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어때야 하는지 규칙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개인의 관점이지 객관적인 사실은 아닙니다. 타인은 당신에게 동의할 의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마다 이렇게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은 진짜 그 사람이 아니다. 그 사람의 마음속 규칙이 나와 꼭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호기심이 생깁니다. 상대방은 나의 어떤 점을 부정할지, 그 사람의 규칙은 무엇일지 궁금한 점이 생길 것입니다.

    2단계: 차이의 수용

    다른 사람을 수용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나와 다르다는 것을 허락하는 일입니다. 수용은 거부하지 않는 것입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제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을 바꾸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누구나 평등한 가치관과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대다수 사람이 인정하고 지키는 대중적인 규칙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 들어, '사람은 도덕적이어야 하고, 선량해야 한다. 헌신적이어야 하고, 시간을 잘 지켜야 하며, 성실해야 한다. 겸손해야 하고, 노력해야 하며,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대중적인 규칙이라도 누구나 다 이를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중적인 규칙을 준수하면 장점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더 안전하게 살 수 있으며 평범해 보여서 주변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대중적이고 통상적인 규칙이어도 누구든 "나는 그걸 원하지 않아."라고 말할 권리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규칙은 사실 미덕입니다. 미덕이 사람을 압박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냉정하고 무책임한 사람에게 부도덕하다며 비난받을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바꿀 수 없고 관계를 끝낼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합니다. 세상이 다 그렇다고 하여도 그 사람을 동의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수용입니다. 또 가치관이 같은 사람과 함께 하면 갈등과 분노를 해결할 수 있다는 순진한 생각도 접어야 합니다. 세상에 가치관이 똑같은 두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가치관이라도 똑같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마음에 품은 규칙은 단계적이고 사건적이며 일, 환경, 시간, 기분 등의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기준은 사실 이중적, 다중적입니다. 사람들이 준수하는 규칙은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계속 변합니다. 선량한 사람도 어떤 자극을 받으면 악인이 되고, 악인도 감화되면 선량하게 됩니다. 이들은 사람의 규칙은 변한다는 것을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낼 수 있을까요? 함께 지낼 때 모든 분야의 규칙이 일치할 수도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신념이 같은 부분은 서로 사랑하고, 신념이 다른 부분은 서로 간섭하지 않는 관계가 건강한 관계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강한 감정 상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가끔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가치관이 같은 사람을 찾는 방법을 고민하기 보다 나와 다른 사람과 잘 지내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3단계: 존중

    나와 다른 사람을 허용하고, 그 사람의 생각, 가치관, 생활 방식을 존중해야 합니다. 나와 다른 부분을 받아들여야 그 사람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집이 언제나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그저 움직이고 걸어 다닐 수 있기만 하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이때 더러운 공간을 참지 못하겠다면 상대방에게 의견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집 청소를 해도 될까요? 우리의 공간이잖아요." 또 다른 경우, 나는 자녀를 사랑과 지지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아이에게 엄격한 훈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혼을 냅니다. 혼나는 아이를 가만히 볼 수 없다면 역시 상대방에게 의견을 구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내게 맡겨 주면 안 될까요? 내가 좀 사랑으로 잘 지도해 볼게요." 이 두 예시는 배후에 깊은 존중이 배어 있습니다. 상대가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것과 나와 다른 점이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저 다를 뿐, 좋고 나쁨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존중은 우리가 평등하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의 구분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일을 상대방도 맞다고 생각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내가 맞다고 여기는 일을 상대방에게 요구할 권리가 없다는 뜻입니다.존중의 전제는 나와 관점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맞는 관점이 아님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인을 존중할 때 커다란 상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나는 신이 아니며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4단계: 학습과 통합

    상호 존중의 기초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방법은 타인의 관점에서 장점을 배우는 일입니다. 이 세상 누구나 나의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나와 다른 삶의 규칙을 지키는 사람도 그 규칙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이는 그 규칙이 양호한 사회적 기능이 있으며, 계속 지킬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그 규칙을 준수하는 사람에게도 배울 만한 점이 있습니다. 그러면 호기심이 생깁니다. '상대방의 관점은 왜 나와 다를까? 내가 배울 만한 장점은 뭘까? 내가 피해야 할 단점은 뭘까?' 예를 들어, 나는 자녀를 통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배우자는 부모로서 자녀를 적절히 통제하고 가르쳐야 하며, 조건없이 사랑해서는 안된다고 여깁니다. 이때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통제하지 않으면 어떤 단점이 있을까요? 아이를 적절히 훈육하면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이 두 문제를 생각하다 보면 규칙을 정하고, 자녀를 통제하면 자녀가 규칙을 배운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규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사람은 반드시 억울함, 절망 등의 과정을 거치고 상처를 받습니다. 이는 사람과 사회의 규칙이 서로 적응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부모와 함께 생활하면서 발생하는 좌절과 통제로 아이들은 향후 대인관계에서 맞닥뜨릴 좌절을 예행 연습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아이는 온실 속의 화초가 됩니다. 자신을 통제하려는 사람과 지낸 경험이 없는 아이가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이는 상대방의 '부모는 자녀를 통제할 수 있다.'라는 관점에서 배운 좋은 점입니다. 배움이란 상대방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으로부터 배울 점을 생각하여 자신의 세계와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나의 세계는 가능성이 하나 늘어납니다. 이로써 유연한 삶을 향해 발을 내딛게 됩니다. 심리 건강의 최고 경지는 유연함입니다. 특정 관점에 집착하지 말고 시기와 상황에 따라 관점을 유연하게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다음 단계로 돌입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규칙과 다른 사람의 규칙을 통합해서 더 유리한 규칙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이때 우리는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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